이 정도 퀄리티라면 '호무랑(홈런)'인데, 이름 바뀐 게 아쉽다 ㅎㅎ
신세계 백화점 본점 식당가에 맛있는 오므라이스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길을 나섰다. 이름도 '호무랑'이라고 헀는데, 마침 도착해보니 그새 상호가 바뀌어 있었다. '호무랑'으로 검색해보니 다른 일식 레스토랑이 검색되는 걸로 봐서 상표권 관련 아닐까 싶다. (왜 '까사빠보'가 1971이라는 숫자를 붙이고 있는지는 포스팅 맨 마지막에)
사실 일식집(혹은 이자카야)에서 가성비 면으로만 놓고 보면 늘 주저하게 되는 게 고로케 류인데, 역시 이 집의 게살크림고로케도 가격은 만만치 않다. 다만 아래에 깔린 토마토 베이스 소스가 매우 맛있어서 끝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게살이야 뭐 게살이다
문제의 '토로토로 오므라이스'. 아마도 계란에 밥을 함께 넣어 볶으면서 모양을 잡은 것 같은데 계란은 물론 밥, 양파 등의 재료와 저 두 가지 소스 모두 거의 완벽한 한 접시를 이루고 있다.
가볍지 않은 가격 때문에 생긴 선입견은 한 입 먹은 순간 이미 사라졌고, 어떻게 하면 저 소스를 남기지 않고 먹을지 계속 고민하다가 어느새 한 접시를 다 비웠다. 놀랍게도 배까지 가득 찼다.
'토로토로'가 까사빠보의 오므라이스처럼 계란에 밥을 넣어 함께 볶는 방식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일드 '런치의 여왕'으로 국내에도 유명해진 형태의 오므라이스를 포함한 수많은 레시피가 나온다. 아마도 반숙에 가까운 계란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오므라이스의 통칭 아닐까 싶다. (일본 쿡패드 검색결과)
식당가에 위치해서 그런지 별도의 위치 정보가 뜨지 않는다.
"까사빠보"의 유래(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