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달임 음식은 삼계탕 이외에 거의 먹어보지 못했으나 이번에 큰맘 먹고 생애 첫 민어에 도전했다.
민어를 다루는 집들은 강남과 인천 쪽에 주로 분포해 있는 것 같으나, 동선 상 괜찮은 곳을 찾다 보니 삼청동 쪽의 병우네가 나왔다.
민어회(중) : 70,000원 (2018년 7월 기준)
잘 손질된, 그다지 맵지 않은 대파를 수북히 쌓은 다음 그 위에 민어살을 얹고 특수부위를 약간 더했다.
민어의 특수부위들. 어쩌면 이 날의 하이라이트.
와사비 간장 / 초고추장 / 막장 / 기름소금의 네 가지 양념장이 준비되는데, 특수부위는 기름소금을 추천받았다.
생선이라기보다는 육고기의 식감과 매우 닮아 있어 수긍이 갔고, 그 중에서도 특히 '오겹살'처럼 껍질과 지방층, 살이 붙어 있는 부위(세 번째 사진)는 이날의 베스트.
민어전(중) : 70,000원 (2018년 7월 기준)
생선전의 끝판왕이라는 위명보다는 경험치와 체력 증진 쪽에 더 방점이 찍혔다.
다음 번에는 민어회(대. 100,000원)만 시켜서 먹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