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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9 커피냅 로스터스 연남

wolfriday 2018. 8. 21. 13:31

멈춘 것 같은 시간에 맞춰 빨리 달리는 사람들이 모이는 동네.

경의선 숲길은 올드타운의 모습을 나름 유지하면서 그 주위의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올드와 트렌드가 만나면 보통 요즘은 '힙'하다고들 하지 않던가. 모이는 사람들은 동네 주민보다는 힙스터 타지인이 대부분이다.

(가게 전경 사진은 다른 날 찍은 것)


출처 : 커피냅 로스터스 인스타그램(링크)

커피냅 로스터스는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올드함'을 재해석하고,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 겸 아일랜드의 강렬한 조명 때문에 특정 각도에서는 역광 촬영해야 한다. 이 날 우리 자리가 그 특정 각도여서 음료 촬영을 하지 못했다.

동행자는 매뉴팩트 커피의 플랫화이트를 즐기는데, 이날 주문한 '코코히'(5.0)에 대단히 만족했다. 진한 커피+고소한 우유인데, 각각의 느낌이 더욱 강렬하다는 듯하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블랑코(7.0). 덥기도 했고 다소 짠 저녁을 먹어서 달달한 게 당기는 타이밍이었는데, 에스프레소+초코 아이스크림+크림+초코칩의 조합은 위닝샷 of 위닝샷 아닐까.


밖에서 시원하게 먹는 것도 좋겠지만, 매장 안에 앉아 맞바람을 느끼는 것도 좋다.

특이한 내부 구조 때문에 '인생 사진'을 건져가려는 사람들이 다소 부산스럽게 느껴진다면 밖으로 나가도 좋을 듯. 


커피냅 로스터스 연남 정보(네이버 / 다음 / 인스타그램)